이레학생 어머니 박성희
첫째 이레는 관계를 잘 하고 머리회전과 행동이 빠르며 수줍음과 조심성이 많은 아이입니다. 상황에 따라 거짓말도 하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아이입니다.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늘 함께 했지만 가정의 상황으로 인해 1년 이상 어린이 집에 다닌 경험이 있었고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께서 어른이지만 이레에게 배울점이 많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라는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어머니로서 자녀교육을 제대로 하고 싶어 많은 육아 책을 읽었고 나름대로 저만의 교육방침을 세웠습니다. 어느 세상의 교육방침대로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화내지 않고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습니다. 제 나름의 기준으로 잘못된 부분은 가르쳐 주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아이를 중심으로 생활했습니다. 결과는 매우 안정적으로 보였고 주변에서도 아이의 발달이 빠르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똑똑한 사람으로는 충분했을지 모르나 내 자녀가 거룩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기에는 전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년 전부터 시작하게 된 토브아카데미와 홈스쿨이었습니다. 이 때 순종훈련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어머니‘라는 호칭을 시작으로 어머니의 권위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부족함으로 아이는 순종 함이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마음을 다스림이 훈련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하야, 토다는 들쑥 날쑥 했습니다. 아이가 토다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같이 해 줄 수 없었습니다.
그밖에 외국어, 독서 등..은 전혀 다루지 못한 영역들이었습니다. 홈스쿨 모임을 시작할 때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계획은 계획으로만 끝났습니다. 처음 토브아카데미를 시작했을 때 많은 변화와 함께 굉장히 전진했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모든 것이 멈춰있는 듯 했습니다. 문제는 전진하려고 해도 계속 넘어지고 도리어 지쳤습니다.
그렇게 일년 뒤에 감사하게도 분당에 유니스국제학교가 설립되었고 어떤 망설임 없이 이레를 입학시켰습니다. 이레는 7세가 되어 규칙적인 말씀, 지성, 성품 교육을 다양하게 훈련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다양한 영역 뿐 아니라 규칙적으로도 할 수 없었던 교육들을 받을 수 있게 되니 학교가 있음이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아이는 학교생활을 굉장히 즐거워 했습니다.
예전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과 민주적인 관계였다면 유니스국제학교의 선생님은 좋은, 좋아하는 선생님을 넘어 권위있고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라면 다 옳게 여기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우선으로 둡니다. 어머니가 하야하라고 말해주면 선생님께서 하야 숙제를 내셨다고 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합니다.
선생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중요하게 여김을 봅니다. 선생님을 향한 태도의 변화와 함께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하되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하려는 모습을 볼 때면 학교에서 배운 열매들이 맺히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성품에서도 자신이 주도해야 했고 용납되지 않으면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지 못했던 부분이 강했는데 훈련되어 이전보다 더 유순해졌습니다.
지시를 하면 바로 듣고 움직이고 기쁜 마음으로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은 타인을 많이 의식하는 아이의 성향을 볼 때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가르침을 어머니 외의 선생님을 통해 듣고 또한 학우들과의 동일한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함에 가르침이 더욱 힘을 더하는 듯 하였습니다.
역시 아이들에게 분위기가 정말 큰 힘을 발휘함을 봅니다. 만약 집에 있었다면 불가능 했을 일들이고 아이가 변하지 않음을 보고 어머니로서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의 도움을 받음이 너무나 중요하고 필요함을 봅니다. 말씀을 통해 가정, 학교, 교회의 구조를 알려주시고 학교를 세우시고 이레가 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인도하시고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신 하나님과 이를 개척하여 주신 권창규목사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